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저스틴 발도니. /로이터뉴스1,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감독 겸 배우 저스틴 발도니의 소송전이 양측 합의로 마무리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양측 변호인단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라이블리가 제기한 우려 사항들이 경청할 가치가 있었음을 인지한다”며 합의 사실을 밝혔다. 라이블리가 2024년 12월 발도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재판을 약 2주 앞두고 합의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합의 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블리와 발도니는 2024년 8월 개봉한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에 함께 출연한 뒤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후 라이블리는 같은 해 12월 발도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라이블리는 당시 발도니가 촬영 중 원치 않는 신체 접촉과 성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려 하자 발도니 측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언론과 인터넷에 흘려 보복했다고 했다.
이에 발도니와 그의 제작사는 라이블리와 라이블리의 남편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 라이블리의 주장을 처음 보도한 NYT를 상대로도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과정에서는 라이블리가 절친한 친구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증거로 제출되는 등 유명 인사들이 잇달아 언급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양측이 제기한 소송 대부분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라이블리가 제기한 계약 위반과 보복 관련 소송만 재판을 진행하도록 허용했다.
‘우리가 끝이야’는 2016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로맨스로 시작하지만 가정 폭력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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