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퓨팅 파워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핵심 투자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관련 자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 확산으로 촉발된 인프라 수요 증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을 위해 막대한 연산 능력을 요구하면서 데이터센터는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전략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기술 기업에 장기 임대된 시설을 인수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이다.
실제로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시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러한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 역시 상당하다.
블랙스톤은 2018년 이후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1300억 달러가 데이터센터 관련 자산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회사의 전략적 비중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블랙스톤의 이번 IPO 추진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 확보 차원으로 보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추가적인 자산 인수 및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리 환경과 자산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변수로 지목된다.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여건 변화는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확산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지속되는 한 데이터센터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블랙스톤이 추진하는 이번 전략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IPO 성사 여부와 추가 투자 계획이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비즈월드=김현태 기자 / 6vndf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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