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칼럼
[브릿지 칼럼] K-배터리, 세계 최강국으로 가는 길
강천구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초빙교수
배포일
2026-03-24 06:04
수정일 2026-03-24 06:05
발행일 2026-03-24
19면
강천구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초빙교수
국내 최대 국제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6’이 지난 11~1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캐즘(chasm)현상 때문에 K-배터리 산업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는데 이번 전시회에 무려 7만 725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4국에서 온 667개의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배터리는 이제 자동차 부품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에너지를 담는 그릇으로 부상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첨단산업으로 불리는 K-배터리 산업을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 크게 3가지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안정적 공급망 확보. 둘째, 첨단 기술 구축. 셋째, 전문인력 양성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선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광물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 자원개발 업체를 포함 배터리, 제련, 금융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연합팀 구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더 해 사용 후 배터리 활용,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등이 요구된다. 기업들은 호주, 캐나다, 칠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자원이 많은 나라를 대상으로 리튬, 니켈 등 광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배터리 업계는 광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앞으로는 원광 확보 만큼이나 정.제련 프로젝트가 중요해 졌으며 원활한 대규모의 자금 투입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독 진출은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정부는 캐나다, 칠레,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자원부국과 기체결한 핵심광물 협력 MOU를 토대로 유망 프로젝트 발굴에 외교적 지원을 해야 한다. 둘째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이다. 광물 채굴부터 핵심소재 제조, 배터리 제조, 1차 사용, 재사용, 재활용까지의 순환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순환 체계는 사용 후 배터리 글로벌 신시장 선점과 자원의 최대한 활용을 통한 공급망 강화 등에 반드시 필요하다.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 유통, 활용 등의 통합 관리 체계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해야 실요성이 높아진다. 셋째는 우리만의 기술 혁신과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정부는 전고체, 리튬금속, 리튬황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2029년까지 약 2800억원을 지원하고 2035년 배터리 기술 로드맵을 연내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주력 제품인 삼원계(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의 성능을 고도화하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800Km 달성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도 정부 계획대로 올해 내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
이번 ‘인터배터리 2026’에서 국내외 관람객으로부터 특히 주목받은 업체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 소재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용 3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의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섰으며, 내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세운 삼성SDI에 공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에코프로는 2021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소재 기술개발에 나서 전해질은 현재 시제품 단계까지 완료한 상태다.
또한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을 위해 지난해 캐나다의 전력회사 하이드로 퀘벡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에코프로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K-배터리 산업은 다시한번 큰 도약을 할 수 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인터배터리 전시 기간 동안 약 3만명의 관람객이 전시 부스를 방문했으며 30여 곳의 잠재 고객사와 개별 업무 미팅을 진행하고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등 글로벌 OEM과 삼성SDI, SK온, LG엔솔, CATL,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업체 경영진들의 방문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K-배터리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민관이 다시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 반도체 아카데미에 이어 배터리 아카데미도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보다 더 많은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계가 교육 과정을 직접 개발하고 정부는 교육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모바일 산업 성장과 함께 소형 배터리 시장을 주도했었다. 2010년들어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배터리는 넓은 내수 시장의 중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한국과 일본이 경쟁했다. 현재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그 뒤를 한국, 일본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한국은 미래산업, 배터리 강국 입지 재탈환,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배터리 최강국이 될 수 있다.
강천구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초빙교수
비바100/기획시리즈
방송 · 연예
피원하모니 ‘유니크’,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4위로 데뷔… 자체 최고 기록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역대 예고편 최고 조회수 기록 경신…24시간만 7억뷰
방송 · 연예
‘레전드 커플’ 이영애X유지태, 25년만 재회…‘재이의 영인’ 주연 캐스팅
TODAY TOPIC
피원하모니 ‘유니크’,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4위로 데뷔… 자체 최고 기록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역대 예고편 최고 조회수 기록 경신…24시간만 7억뷰
‘레전드 커플’ 이영애X유지태, 25년만 재회…‘재이의 영인’ 주연 캐스팅
안효섭, JTBC ‘파이널 테이블’ 주연 발탁…셰프로 변신
장항준 차기작은 저예산 독립영화?…김의성·임형준에 캐스팅 조건 제안
산업·IT
재계·경영
전자·전기·가전
자동차·모빌리티
중공업·방산
에너지·화학
항공·해운
산업일반
통신·모바일·플랫폼
게임·SW·포털
바이오·헬스·의료
IT일반
금융
금융정책
은행
보험
카드·저축은행
블록체인
금융일반
증권
증권정책
종목·테마
투자전략
증권일반
건설·부동산
부동산정책
분양
경매
건설사
부동산일반
생활경제
유통
식음료·주류
패션·뷰티
라이프스타일
프랜차이즈·창업
중기·벤처
경제정책
경제정책
경제일반
공공기관
정책일반
정치
정치일반
청와대
국회·정당
외교·통일
사회
사회일반
전국
서울·수도권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
오피니언
사설
사내칼럼
외부기고
피플
인터뷰
인사
동정
부음
社告
문화
방송·연예
공연·전시
Book
영화
문화일반
스포츠
골프
스포츠일반
영상
뉴스&이슈
조이&라이프
비주얼
포토
인포그래픽
비바100
건강
일
돈
여가
라이프
국제
국제일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