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포인트 DB)
건강관리기술 업종이 13일 전일 대비 1.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번 상승은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의지와 더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보조 솔루션의 건강보험 수가 적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제이엘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의료 AI 분야에서 상장한 제이엘케이는 이날 26.94% 올라 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뇌졸중 진단 솔루션의 미국 시장 진출 소식과 기술적 완성도가 부각되며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뷰노 역시 4.93% 올라 1만 81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심정지 예측 솔루션의 시장 확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의료 인공지능(AI) 산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뷰노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뷰노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뷰노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료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심정지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비롯해 흉부 X-ray 소견 제시, 부정맥 분석 등 진단과 예측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거대 IT 기업의 엔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해 독자적인 기술 자립을 이뤄냈으며, 최근 미국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 등의 성과를 통해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뇌 질환 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인 뉴로핏은 4.88% 올라 2만 4700원에 안착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치매 및 뇌 질환 정밀 진단 수요가 폭증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도입 수치와 글로벌 인허가 획득 여부가 주가 향방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의료 정보 시스템(HIS) 시장의 강자인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컴퓨터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상승세를 탔고, 유비케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EMR(전자기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성이 높게 평가받았다.
코어라인소프트와 이지케어텍 또한 대형 병원향 솔루션 공급 확대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미세한 오름세를 보이며 16만 6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가격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들은 의료 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PACS) 등 전통적인 디지털 의료 인프라 기업보다는 신규 AI 솔루션을 장착한 성장주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는 모양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솔본과 쓰리빌리언은 소폭 하락 마감했으며, 의료 AI 대장주 중 하나인 루닛은 3.87% 내려 3만 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루닛은 최근 글로벌 유상증자와 인수합병 소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영상 진단 분야의 글로벌 점유율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증권 전문가는 "오늘 건강관리기술 업종의 상승은 의료 AI 기업들의 실질적인 상업화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개별 기업의 흑자 전환 시점과 정부 정책의 속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단기 테마보다는 중장기적인 기술 경쟁력과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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