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집에서는 한강 불꽃축제를 ‘1열’에서 봤다. 그런데 시드머니 7000만원을 들고 신혼집을 구하는 후배 앞에서는 “서울을 포기하면 경기도권도 있지 않느냐”고 조언했다.
배우 남보라가 신혼부부의 현실적인 집 구하기에 동행했다. 8일 유튜브 채널 ‘STUDIO OMG’에는 ‘신혼집 서울 vs 경기도? 남보라와 동생의 부동산 임장기ㅣ보라언니동생’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에 집을 구하는 사람은 남보라가 아니라 제작진 PD다. 남보라는 임장을 시작하기 전부터 예산을 물었다.
“시드 얼마냐”에 PD는 “3억원 이하로 보고 있다. 시드는 6000만~7000만원 정도다. 영끌하면 7000만원”이라고 답했다.
매매를 선택할 경우 대출까지 고려해 2억5000만원 이하의 집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러자 남보라는 범위를 서울 밖으로 넓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경기도권 제안이다. 하지만 직장이 문제다. PD는 자신의 직장은 노량진, 남편의 직장은 금정역이라며 출퇴근 거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값과 대출, 직장 위치가 동시에 얽힌 신혼부부의 현실이다.
PD가 이미 신혼집을 구해본 남보라에게 “신혼집 구할 때 머리 아프지 않았느냐”고 묻자 남보라는 한숨부터 쉬었다. “집은 언제나 그렇다.” 이어 “요즘 대출도 잘 안 나오지 않냐. 집 사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보라의 이 발언이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방송에서 공개한 그의 신혼집 때문이다. 남보라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거실 통창 너머로 한강과 남산이 동시에 보이는 신혼집을 공개했다.
당시 출연진은 전망에 감탄했고, 붐은 “불꽃축제 할 때 이 집으로 가야겠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실제로 자신의 집이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기 좋은 곳이라며 가족들이 모두 신혼집에 모여 불꽃놀이를 봤다고 밝혔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엄청난 뷰로 불꽃놀이를 즐겼다”고도 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연예계에서는 이른바 ‘한강뷰 1열’ 인증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 5일 김지민은 남편 김준호와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신혼집에서 바라본 불꽃놀이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거실 통창 바로 앞에서 한강 불꽃이 터지는 모습이었다. 해당 신혼집은 전용면적 203㎡, 이른바 77평형의 대형 아파트다.
같은 날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도 자신의 신혼집에서 바라본 불꽃놀이 모습을 공개하며 “주니 홈 명당존”이라고 적었다.
수많은 시민이 한강변으로 몰려 불꽃축제 자리를 잡는 모습과 연예인·인플루언서들이 거실에서 이를 관람하는 장면이 대비되면서 온라인에서는 ‘한강뷰 계급 인증’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자신의 집에서 본 풍경을 공유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도 있었다.
연예인의 고가 주택 공개를 둘러싼 논쟁은 이전부터 반복됐다.
지난해 샤이니 키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한강 전망이 보이는 새집을 공개했을 때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현타가 온다”, “또 호화 주택 자랑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반대로 오랜 활동의 결과인 개인 재산을 공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맞섰다.
가수 딘딘은 이런 풍경을 예능에서 직접 비틀기도 했다. 지난해 한 부동산 콘텐츠에서 이준이 “연예인들은 왜 집만 공개하면 다 한강이냐”고 묻자 딘딘은 “‘나 혼자 산다’ 찍으려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보라의 이번 영상은 화려한 신혼집 공개가 아니라 반대편의 현실을 담았다.
시드머니는 최대 7000만원. 서울에 남을 것인지, 경기도로 갈 것인지, 대출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부부의 출퇴근은 어떻게 할지 하나씩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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