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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교의 달' 인지도 높이려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주한 외국 대사들과 오찬을 나누며 선명상을 체험하고,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스님과 최근 6개 유엔 기구와의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기여한 차지호 민주당 의원이 이야기를 나눈...

'불교의 달' 인지도 높이려면

조계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24일까지 ‘불교의 달, 마음 평안의 달’ 캠페인을 벌인다.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평안’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은 전쟁의 공포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이 순간 더 간절하게 느껴진다.

‘불교의 달’ 서막을 연 서울 국제불교박람회는 역대급 참가인원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조기 마감한 사전등록 인원이 5만8000명을 돌파했고, 추가 문의도 이어져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MZ세대의 열광적 반응도 재확인됐다. 평안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한 국제선명상대회도 마찬가지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주한 외국 대사들과 오찬을 나누며 선명상을 체험하고,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스님과 최근 6개 유엔 기구와의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기여한 차지호 민주당 의원이 이야기를 나눈 선명상 포럼도 화제가 됐다. 국적과 세대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불교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어 4월13일 봉은사에서 열리는 담선대법회, 4월22일 광화문 봉축탑 점등식과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개막식 등이 예정돼 있다. 5월부터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전국 120여 개 사찰에서 ‘행복두배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많은 사찰이 동참, 반값으로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5월16~17일 이틀간 열리는 연등회도 로봇혜안스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다.

결국 4월과 5월에 열리는 종단 행사는 ‘불교의 달’로 귀결되며, 생존과 경쟁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평안을 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는 대승불교의 가치인 상구보리 하화중생과 맞닿아 있다. 많은 이에게 평안과 화합을 선물하기 위해, 종단은 ‘불교의 달’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한국갤럽이 3월26일 발표한 한국인 종교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교는 비종교인 호감도 1위로 집계됐다. 최근 MZ세대가 열광하는 불교코어(Buddhism-core) 또한 종교를 넘어 세련된 문화와 삶의 방식으로 불교를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음이 평안해지는 문화의 향연으로 ‘번뇌 디톡스’ ‘오운완(5분 선명상 완료)’ 등 젊은 세대에 다가갈 힙함을 더하고, 중년과 노년이 선호할 힐링과 웰다잉 콘텐츠를 통한 대중화 노력을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어느새 4~5월이 전 국민에게 ‘불교의 달’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불교신문 3916호/2026년4월1일자]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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