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지혜
북항 해역 기름 유출‥자취 감춘 '부캉이'
북항 해역 기름 유출‥자취 감춘 '부캉이'
2026-10-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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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상어 부캉이가 머무르고 있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해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의 영향인지, 오늘 오전부터 부캉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수로 주변 해역 깊은 곳으로 내려갔을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달 넘게 상어 '부캉이'가 머물러온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 앞 바다입니다.
수면에 무지갯빛 기름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가로 10미터 세로 30미터 넓이의 기름띠로,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진/최초 목격자]
"매연 냄새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냄새가 좀 나서 좀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왼쪽을 둘러봤는데 기름 크기가 정말 여기가 다 덮여 있었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기름이 수로 안으로 유입되는 걸 막고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로에는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착포들이 설치돼 있는데요. 해경도 물을 뿌리며 방제 작업에 한창입니다.
유출된 기름이 부캉이의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감각기관이 고도로 발달한 상어에겐 분명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상어는)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기름 냄새가 난다면 불쾌감을 느끼고 회피하는 행동을 보일 것으로…"
마침 오늘 오전부터 부캉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수로로 다시 돌아오려는 듯, 출구에서 80미터가량 안쪽에 설치된 차단막 앞에서 자주 목격됐지만, 오전 8시쯤부터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유독한 기름 냄새를 피하기 위해 더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갔거나, 수로 안쪽보다 넓고 깊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깊은 곳에서 잠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수로 주변 해역을 배회하다 더 넓은 바다로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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