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북구청장 당선인. 이동권 당선인 제공
2026년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북구청장으로 당선된 이동권 당선인은 당선 직후 갈등과 분열을 넘어 북구 주민 모두의 통합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본보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 당선인은 '북울산역세권 개발' '제2혁신도시 유치' '교통혁신' '생활밀착형 복지사업' 등의 구상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주민들을 만나며 느낀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였다"며 "북구의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구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4년 울산 북구를 이끌어 갈 이동권 당선인을 일문일답형식으로 서면인터뷰했다. 편집자
-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지역의 거센 보수 바람 속에서도 '울산 민주당 유일의 기초단체장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4년만에 북구청장 자리에 복귀했다. 당선인 개인을 넘어 지역 정치권에서도 의의가 매우 클 것 같은데, 당선 소감 부탁드린다.
△ 먼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21만 북구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당선은 이동권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북구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주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저를 지지한 분도 다른 선택을 한 분도 모두 소중한 북구 주민인 만큼 앞으로 정치보다는 민생, 대립보다는 협력의 자세로 21만 주민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
- 선거 기간 동안 북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제2혁신도시 유치'를 강조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이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들이 있는가?
△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제2혁신도시 유치는 민선9기 북구의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으로 앞으로 30년동안 북구의 도시 구조와 산업 구조, 그리고 일자리와 인구 구조를 바꾸는 미래 성장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취임과 동시에 북구청과 울산시, 윤종오 국회의원실, 도시계획 및 산업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 TF를 구성해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제2혁신도시 유치를 전담할 추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 인구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울산시와 중앙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
- 구민들이 선거 과정에서 가장 많이 호소한 불편 중 하나가 바로 '교통 문제'였다고 말했다. 광역교통망 정비와 더불어 북울산역 연계 버스 노선 개편, 공영주차장 확대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 선거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바로 교통 문제였으며 특히 송정, 농소, 강동 지역 주민들이 불편이 많다고 얘기해주셨다. 이에 취임과 동시에 북구 교통혁신 TF를 구성해 버스노선 전면 재검토, 광역교통망·공영주차장·생활밀착시설 확충,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통혁신은 북구의 미래 성장전략인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제2혁신도시 유치의 기반이기도한 만큼 주민이 체감하는 교통혁신을 통해 더 편리하고 살기 좋은 북구를 만들겠다.
- 북구는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도시이지만, 교육이나 문화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젊은 사람이 떠나지 않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책은 무엇인가?
△ 도시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산업단지와 도로가 있어도 청년이 떠나고 아이 키우는 것이 어렵다면 도시의 미래는 없다. 이에 앞서 언급한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제2혁신도시 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인재를 육성하고 농소권 홈플러스 부지 복합문화콤플렉스 조성을 통해 문화와 여가 인프라를 확충, 북구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지원 확대와 북구형 아동 간식바우처 도입, 중·고등학생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끼는 돌봄과 교육비 문제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과거 북구청장을 지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구정의 강점과 보완점을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번 임기는 지난 민선 7기 구청장 시절과 비교해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 예정인가?
△ 지난 민선 7기때는 송정지구 개발과 강동관광단지 정상화 기반 마련 등 북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전략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이번 민선 9기때는 '완성과 도약의 4년'을 만들겠다는 목표 미래산업 중심의 경제도시 전환, 데이터와 AI 기반의 스마트 행정 구축,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치 행정 확대 등을 추진해 북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 북울산역세권 개발 등 당선인께서 구상 중인 사업들은 북구 자체 재정만으로 한계가 있어 울산시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의 전략이 있는가?
△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제2혁신도시 유치 등은 북구의 예산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업들인 만큼 재정확보와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에 재원 방식을 국비확보, 울산시와의 전략적 협력, 정부 공모사업과 특별교부세 확보, 민간투자 유치 등 총 네 가지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제2혁신도시 유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국토부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국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북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협치와 소통을 통해 북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
엄시윤기자 usw4746@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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