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흑상어로 밝혀졌죠,
그런데 오늘 부캉이 주둥이에서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야간 관람객들이 비춘 강한 불빛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진이 드론을 띄워 부캉이를 살핍니다.
그런데 주둥이 부근에 붉은 피가 보입니다.
지난 낮 관찰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찰과상으로, 밤사이 급격히 움직이다 수로 구조물 등에 긁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지영/경기도 양주시 : "아무래도 부캉이가 여기서 지금 밥도 잘 못 먹고 있다고 하는데 게다가 다치기까지 했다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요. 얼른 큰 바다로 갔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밤에도 이어지는 관람 행렬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상처가 당장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상처가 누적되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갑자기 들어오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서 빛으로 인해서 부캉이 행동이 급격하게 뭐 다른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든지 이런 행동들이 관찰이 됐거든요."]
수과원은 앞으로 드론 영상으로 몸길이와 몸통 폭을 측정해 체형 변화도 비교합니다.
눈으로 움직임을 살피는 데서 나아가 건강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는 겁니다.
수온도 계속 관찰합니다.
현재는 23.5도 안팎이지만, 18도 아래로 내려가면 흑상어가 머물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과원은 관찰 결과를 토대로 추가 구조 여부를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수로 가까이 접근하거나 손전등과 휴대전화 불빛을 직접 비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영상편집:백혜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