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평택 찾아 황교안 접촉해
전 목사, 유튜브서 만남 공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왼쪽 세 번째)가 29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황교안 자유와혁신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왼쪽 네 번째)를 만났다. 황교안 후보 페이스북 캡처.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기간에 맞춰 입국한 ‘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한국명 단현명)가 29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만났다. 탄 교수는 이날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왔던 황 후보와 전 목사를 잇달아 접촉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탄 교수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에 차려진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이후 이 지역 재선거에 출마한 황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면담했다. 황 후보는 만남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사진을 여러장 공개하기도 했다.
탄 교수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 목사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오늘 모스 탄을 만나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며 “왜 오셨느냐 물어보니 ‘부정선거를 감독하려고 왔다’고 대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만나 더 강도 높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며 “내일 다시 평택에 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탄 교수는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앞서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으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탄 교수에게 이날 오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다. 탄 교수 측은 이에 경찰에 수사관 기피서와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