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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상’ 이겨내고 8년만 도마 ‘금메달’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 “의미가 깊은 ‘金’, 父 여홍철과 똑같은 걸어가 좋아요”[SS나고야in]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은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최종 14.483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 안창옥(13.666점)을 따돌렸다.

[스포츠서울 | 나고야=박준범기자] “의미가 깊죠.”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은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최종 14.483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 안창옥(13.666점)을 따돌렸다.

여서정은 이로써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23 항저우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참가로 불참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여서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열심히 준비한 만큼 너무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것 같다. 솔직히 부담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부담이 많이 된 만큼 긴장도 많이 했다”라며 “그렇다 보니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커진 것 같다. 첫 번째 금메달은 뭘 모르고 했다면 이번에는 부상을 이겨냈다고 보니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이날 첫 번째 시기에서 난도 5.4점짜리 기술을 펼쳤다. 실시점수는 9.066점이었다. 총점 14.466점으로 출발했다. 아버지인 대한체조협회 여홍철 전무이사가 창시한 기술인 ‘여2’를 선보였다. 2차 시기에서는 5.0점짜리 기술로 낮추고도 실시점수 9.100점으로 14.100점을 기록했다. 다만 ‘여서정’ 기술은 쓰지 않았다.

여서정은 “아무래도 (여서정 기술은) 실수 확률이 높다 보니그보다는 한 단계 낮춰서 깔끔하게 하자라는 전략을 짰다”라며 “(안창옥의 실수를) 솔직히 바라진 않았다. 정정당당하게 하고 싶었다.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도 지켜봤기에 안타까웠던 것 같다. 점수는 내가 생각한 만큼 나왔고 메달을 딸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여서정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를 딛고 다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여서정은 “부상을 두 번이나 겪다 보니 매우 힘들었다. 그걸 다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2년(2028 LA 올림픽) 뒤를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있는 경기와 부상 관리도 하고 열심히 훈련하면서 준비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또 여서정은 아버지 대한체조협회 여홍철 전무이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 이사는 국내에서 여서정의 경기를 중계했다. 여서정은 “나를 믿는 것도 있지만 8년 전에는 너무 어렸고 지금은 많이 컸으니까 아버지가 안 우시고 웃으신 게 아닐까 싶다”라며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도 그렇고 아버지의 길을 똑같이 걸어가는 게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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