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산] [앵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교육감 선거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후보들 모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데다, 유권자의 무관심이 심해 자칫 정책 대결 없이 안갯속에 선거가 치러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4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지난 9년의 성과를 '정상화'로 규정하고, 이제는 인공지능, 즉 AI 중심의 미래 교육으로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 "지난 9년간 부산 교육을 이끌어 왔던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그리고 어려운 과제들을 다 헤쳐낸 해낸 사람으로서의 경험과 역량이 무엇보다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서는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무너진 부산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변화'를 핵심 기치로 던졌습니다.
[최윤홍/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 "저는 지난 35년간 교육 정책을 담당해 왔습니다.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부교육감까지 어떤 업무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 양자 대결 구도는 선명해졌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법 리스크'입니다.
두 후보 모두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최종 결과에 따라 누가 당선되더라도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유권자 무관심도 심각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이 '교육감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할 만큼 유권자들은 교육감 선거에 냉담합니다.
[민희/부산대 교수/KBS부산 선거방송 자문위원 : "시장 후보를 선택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교육감 후보도 선택을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이것이 추후에는 그 교육 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데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교육 자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지만, 이번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정책 경쟁은 실종된 채,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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