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차로 20곳 추가 확대
통행속도↑…223곳 효과 확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도 고도화
화물차 AI 안전 운행까지 확장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흐름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인공지능(AI)과 교통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 신호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교차로 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호를 실시간 최적화해 정체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능형 교통 신호체계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을 토대로 교차로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확대하고, AI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가로 추진해 교통 운영 전반을 데이터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스마트교차로’ 확장이다. 현재 223개 교차로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을 주요 지점 20곳에 추가 구축해 교통량, 속도,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신호주기에 반영한다. 시 관계자는 “교차로 단위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고 도시 전체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구간에서 효과도 확인됐다. AI 기반 실시간 신호제어를 적용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는 소폭 상승하고 교차로 지체시간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토대로 신호대교 일원과 만덕대로 구간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티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과 차량 시스템을 통해 교차로 신호 상태와 잔여 시간을 실시간 제공해 급정거와 꼬리물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안전 대응 기능도 한층 고도화한다. 상습 침수 교차로에는 침수 감지 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우회 정보와 통제 상황을 사전에 안내하고,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내년까지 부산 전역으로 확대한다. 나아가 경남·울산에서 부산으로 진입하는 긴급차량까지 연계해 광역 단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물류 교통 관리도 AI로 전환한다. 내년부터 화물차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패턴을 분석하고 신호를 최적화하는 ‘스마트 화물차 안전운행 지원 서비스’를 도입해 사고 예방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 흐름 개선과 안전 강화는 물론, 신호 대기시간 감소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AI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은 부산 교통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미래형 교통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