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30년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결혼·출산·취업·노후 생애 전 과정 연결
생활인구까지 품는 생애주기 전략 추진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저출생과 청년 유출 등 구조적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조 원대 재정을 투입하는 중장기 인구 전략을 가동한다. 단순한 인구 수 관리에서 벗어나 ‘사람이 머무르고 활동하는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정책 범위를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총 3조3416억 원 규모의 ‘제2차 인구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결혼·출산·취업·노후에 이르는 생애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정주인구뿐 아니라 관광·근로 등으로 유입되는 생활인구까지 정책 대상으로 포함한 것이 골자다.
핵심 전략은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성장 지원과 정주·생활 환경 개선, 초광역 혁신성장 기반 구축 등 3축이다. 시는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청년층에는 일자리와 주거를 결합한 정착 환경을 제공하고, 고령층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확대해 전 세대가 지역 성장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해양·문화·관광 자산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와 워케이션 기반을 확대해 외부 인구 유입을 늘리고, 외국인 정착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동남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하고, 미래차·전력반도체·스마트헬스케어 등 전략 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 인구 지표에서는 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출생아 수는 증가세로 전환됐고, 순유출 흐름 역시 최근 순유입으로 돌아서는 등 일부 개선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시는 이를 정책 효과의 초기 단계로 보고 후속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정책을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확장해 부산을 떠나는 도시에서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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