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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차출설’ 하정우 AI 수석, 북갑 등판 초읽기?

한편, 1977년생인 하 수석은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지냈으며,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돼 청와대 핵심 참모로 활동하고 있다. 출마가 확정될 경우, 지난 2월 인천 계양을 보선 출마를...

‘부산 차출설’ 하정우 AI 수석, 북갑 등판 초읽기?

“최종 결정은 대통령” 저울질

민주당, 전략공천 카드에 무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도전으로 공석이 될 가능성이 커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설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하 수석이 최근 잇따른 언론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선을 긋지 않으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쏟아내면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부산 북구갑 보선에 나올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하 수석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명희 전 북구청장,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 등 4명이다.

앞서 하 수석은 지난 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결국 인사권자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인사권자가 결정을 어떻게 내릴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님이 ‘네가 알아서 해라’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7일 KBS 라디오에서도 “최종 결정은 당연히 인사권자인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치권에선 하 수석의 이 같은 발언이 ‘전형적인 출마 수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아무리 인사권자의 결정을 강조해도 결국 본인의 출마 의지가 가장 강력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 수석은 자신이 부산 북구에서 나고 자란 ‘지역 연고’를 강점으로도 언급했다. 그는 사상초·사상중·구덕고를 졸업했으며, 과거 행정구역상 자신이 태어날 당시 사상 일대가 ‘북구’였다는 설명도 덧붙여 매력 어필을 더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출마 의향이 전혀 없다면 ‘고민’이라는 표현 자체를 쓰지 않는다”며 “당과 대통령의 뜻을 확인하는 과정일 뿐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출마설은 구덕고 선배인 전 의원이 여러 차례 후임자로 그를 지목하면서 본격화됐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 하정우 수석 같은 사람이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하 수석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선거 실무를 총괄하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6일 하 수석을 직접 만나 부산 북갑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 의원이 이달 말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다음 달 중순 후보자 등록 전까지 경선 준비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전략공천론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부산 정가에선 하 수석 외에 김 전 경남지사, 정 전 북구청장, 노 전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 전 지사는 지역 연고 부족으로 2년 뒤 총선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고, 정 전 구청장은 이미 북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노 전 시의원은 하 수석의 출마를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으로선 전 의원의 ‘해양’과 하 수석의 ‘AI’라는 두 축으로 부산시장 선거와 북구갑 보선에서 동반 승리를 노리는 ‘윈윈’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 수석이 AI 벤처·스타트업 유치 공약을 내세우면 부산시장 선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지선의 지지세는 보선에서 하 수석에게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야권 쪽에 거론되는 인사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에선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이 이미 지역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부산발전특별법을 둘러싸고 연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을 정조준하며 ‘부산행’ 몸 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잠재적 변수로 거론된다.

한편, 1977년생인 하 수석은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지냈으며,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돼 청와대 핵심 참모로 활동하고 있다. 출마가 확정될 경우, 지난 2월 인천 계양을 보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김남준 전 대변인에 이어 두 번째 보선 투입 참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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