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박민식 “체육대회 참석”
하정우는 참석설에 “사실무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여전히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차출’ 문제에 붙잡혀 있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무소속 출마’로 혼란스러운 상태다.
민주당은 연일 ‘하정우 차출’을 띄우고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22일 CBS 라디오에서 “공개적으로 하 수석에게 (부산 북갑) 재보궐 선거 출마 필요성을 전달했고, 본인도 마지막 고민만 남겨둔 상태”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상당히 경직된 반응이었지만 지금은 유연해졌다”고 했다.
하 수석은 한때 오는 26일 북구 구포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할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 당초 하 수석이 대통령 순방이 끝난 직후인 오는 25일쯤 출마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하면서 출마 선언 후 이 행사에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이 행사에는 이 지역에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과 무소속 출마를 한 한동훈 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구포초는 13~16대 북구청장을 배출했고 이번에는 예년보다 많은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출마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꼭 가야 할 행사로 여겨졌다.
하지만 하 수석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행사 참석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입장 발표 시점에 대해서도 “24일 밤 귀국이라 토요일(25일)은 어렵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다만 “출마 부분은 곧 말씀드리겠다”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 관계자는 “하 수석이 출마할 생각이라면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출마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에 당내에선 ’25일 출마설’이 돌고 있고 하 수석의 이 행사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하 수석이 불출마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인물 찾기에도 골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무소속 출마’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고심이 깊다. 현재 이 지역에선 박민식 전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출마 준비에 나선 상태다. 당내에선 “무공천해야 한다” “선(先)공천하고 후(後)단일화해야 한다” “3자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부산 지역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을 막고 선거를 이기기 위해 무공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장동혁 대표는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당의 책무”라며 공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부산 북갑 보선의 공천과 관련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