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도심 공원에 나타난 상어가 나흘째 머물고 있습니다.
상어를 바로 눈앞에서 직접 보려고,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부산 북항에 들어온 이 상어는 부캉이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김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면 위로 불쑥 솟아오른 등지느러미, 꼬리로 치고 나가는 힘찬 움직임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와아!"]
수면을 유유히 가르는 상어를 쫓느라 휴대전화 카메라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김건율·이동소/경남 양산시 : "아쿠아리움에서 보는 것보다는 자연 속에 다니는 상어는 보기가 힘드니까. 생각보다 크고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바로 움직이는 게 앞에 서 있으니까…."]
상어가 수일째 수로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배회하면서, 이를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평일 낮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이 공원과 가까운 역의 승차 인원은 일주일 전보다 13% 넘게 늘었고, 주변 편의점 매출도 50% 뛰었습니다.
그새 별명도 생겼습니다.
부산 북항에 나타났다고 해서 '부캉이'.
'수로 안에서 새끼를 낳았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거로 확인됐습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 : "(무태상어는) 7마리에서 20마리 정도 출산을 하거든요. (새끼 상어는) 65cm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체장(몸길이)이 한 1m 정도 되는 개체가 발견됐다면 그거는 새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뜻밖의 상어 출현에 공원 일대가 온종일 들썩이면서, 상어를 더 가까이 보려고 난간 밖으로 몸을 내미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 때까지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며, 추락 등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