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20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 수위를 두 배로 높여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올해 교섭은 과거와 달리 'AI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안정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병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오늘(20일)부터 사흘 동안 주·야간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선 부분 파업과 휴일 특근 거부 이후에도 교섭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파업 강도를 두 배로 높인 겁니다.
이번 파업까지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은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협상의 새로운 쟁점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노조는 생산라인에 로봇을 투입할 경우 반드시 노사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자동화로 노동시간이 줄어도 임금이 감소하지 않도록 하는 '완전월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AI와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보장과 국내 생산물량 유지를 단체협약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의 이 같은 요구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도입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오는 2028년 미국 공장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차량 조립 공정까지 로봇 활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스 데이비스/보스턴다이내믹스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 : "앞으로도 아틀라스를 단순히 인상적인 동작을 보여주는 로봇이 아닌, 실제 제조 환경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임금 인상을 넘어 AI 시대의 고용과 임금 체계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른 올해 현대차 임금 협상.
자동차 생산 현장의 변화 속도를 노사가 어떤 합의로 풀어낼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병국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