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따른 전월세 매물 감소 우려에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이 심각한 대구에서는 수도권 상황만 반영한 엇박자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고가 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가 핵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하지만 이 부담이 임대료로 전가돼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보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성기홍/청와대 홍보소통수석/어제/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주택 공급 확대 그리고 주택 금융 합리화 등에 대한 다각적 대책을 현재 강구 중이고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국민들께 공급 문제까지 포함해 정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분양이 쌓인 지방에서는 딴 세상 이야기입니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7천여 가구.
전체의 72.2%가 지방에 집중됐고 준공 후 미분양만 보면 그 비중이 84.2%에 이릅니다.
특히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4천3백여 가구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전 달보다 5.5% 늘어난 3천5백여 가구로 5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기존 주택 거래는 늘었지만 신규 입주 물량이 늘며 준공 후 미분양을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주택 부족이 문제인 수도권과 달리 지방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부회장 : "서울에 머물지 않고 지방에 갈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줘야 하거든요. 주택 수 제외가 가장 크고 취득세 감면, 그다음에 재산세 감면도 해주고, 지방으로 올 수 있는 물꼬를 터줘야 합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여전히 시장의 부담으로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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