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결제 혜택 앞세워 ‘생활 밀착형’ 강화
게임·캐릭터 결합으로 ‘경험 중심’ 경쟁 확대
[이뉴스투데이 전주영 기자] 은행권이 3월 신학기와 봄 시즌을 맞아 고객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혜택 전쟁’에 돌입했다. 포인트 전환과 결제 혜택, 게임·캐릭터 이벤트까지 경쟁 방식이 다양해지며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생활 밀착형 혜택과 참여형 이벤트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은행별 전략 차이도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포인트와 결제 혜택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계좌 이용과 결제 빈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NH농협은행은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L.POINT)를 NH포인트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포인트 더블UP’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엘포인트를 NH포인트로 전환한 고객 500명을 추첨해 전환 금액만큼 추가 적립해주며, 적립 한도는 최대 1만 포인트다.
또 5000포인트 이상 전환 고객 가운데 504명을 별도로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단순 포인트 적립을 넘어 유통 포인트와 금융 포인트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모임통장 서비스 ‘NH올원모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와 청년층 예·적금 가입 이벤트도 병행된다. 간편결제 이벤트의 경우 토스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쿠팡페이 등과 연계해 일정 기간 동안 결제 시 혜택이 제공되는 구조로, 다양한 결제 채널을 통한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GS리테일과 협업해 ‘KB GS 페이(Pay)통장’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점 결제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GS25에서 1000원 이상 GS Pay로 결제하면 자동 응모되며, 조건을 충족한 고객 중 선착순 20만명에게 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300만장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외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항공과 숙박을 포함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관람 패키지를 제공하며, 축구공과 모바일 상품권 등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게임과 캐릭터를 결합한 참여형 이벤트를 확대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단순 혜택 제공보다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써브웨이와 협업한 ‘돈 버는 재미 with 써브웨이’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앱 내 ‘색깔 맞추기’ 등 미션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 7만명에게 1000포인트부터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차등 지급된다. 해당 서비스는 게임 요소를 접목한 ‘앱테크’ 형태로, 이용자가 반복적으로 앱에 접속하도록 유도했다.
케이뱅크는 캐릭터 ‘핑구’를 적용한 체크카드를 5만장 한정으로 출시했다. 카드 발급 후 SNS 인증과 1000원 이상 결제를 하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추첨으로 캐릭터 굿즈를 제공한다. 앞서 토대리, 침착맨 등 캐릭터 에디션이 연속 완판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디자인과 참여 요소를 결합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은 포인트와 결제 혜택에 더해 게임·캐릭터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이벤트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기존 고객을 붙잡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은행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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