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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폐기물 매립시설 확충·안정적 물 공급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3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내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녹지정원국 소관 시정 현안업무를 보고받고 있다.

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폐기물 매립시설 확충·안정적 물 공급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3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내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녹지정원국 소관 시정 현안업무를 보고받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선9기 김상욱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에 23일 보고된 울산시 환경국 주요 업무는 생태관광 기반 조성,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훼손된 공원·하천 복원, 안정적인 물 공급체계 마련으로 요약된다.

산업도시 울산이 안고 있는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 인프라를 보강하겠다는 방향이다. 특히 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확충, 학성공원 물길 복원, 물 공급 문제 해결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우선 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은 울산의 생태자원을 관광·체험 콘텐츠로 연결하려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이며,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내 중구 범서읍 사거리 일원에 추진된다.

부지면적은 2,410㎡, 건축 연면적은 2,892㎡ 규모다. 주요 시설은 울산학습역사관, 생태체험관, 지역자원관,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206억원이다.

울산시는 태화강과 연계한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교육·체험·관광 기능을 함께 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부지 이전과 건축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사업비 재산정이 과제로 제시됐다. 자료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위치에서 이전이 필요해졌고, 건축기획 용역을 통해 건축비와 규모 재검토가 예정돼 있다.

북카페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 요구도 나오고 있어, 단순 전시·체험시설을 넘어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설계할 필요성이 커졌다. 공용면적과 회의실 등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줄이고, 실제 시민 수요에 맞춘 공간 배치가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확충은 산업도시 울산의 구조적 과제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은 2025년 말 기준 170만㎥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코엔텍, 유니큰, 에코비트,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등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과 연계해 공공매립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간 매립시설 용량도 확보해 안정적인 처리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공 분야에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과 연계한 공공매립장 신설이 추진된다. 2025년 말까지 울산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 연계 공공매립장 신설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기초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신규 매립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기존 매립시설 증설과 신규 매립시설 확충이 병행된다. 코엔텍, 유니큰, 에코비트 등 기존 사업자의 매립시설 확대와 KCC산단, 온산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을 통한 신규 시설 검토가 포함됐다.

문제는 주민 수용성이다. 매립시설은 산업도시에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입지 지역 주민에게는 대표적인 기피시설이다. 자료에서도 산단 외 민간 매립장은 주민 갈등과 입지 적정성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울산시는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절차로 입지 타당성을 확보하고, 주민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부족하면 기업활동에도 부담이 되지만, 환경 안전성과 주민 신뢰 없이는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다.

학성공원 물길 복원 사업은 훼손된 물길과 공원 기능을 되살리는 도시환경 복원 과제다. 태화강 연계를 고려한 물길 복원과 워터프런트 조성이 추진 배경이다.

사업 위치는 중구 학성동 학성공원 일원이며, 주요 내용은 역사문화공간 조성, 순환 물길 1.1㎞, 연결수로 0.3㎞, 구름꽃 누리마당, 홍매나무 둘레길, 야외 테라스, 학성 달빛거리 조성 등이다.

울산시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물길 복원과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향후 민간투자 협의와 도시개발사업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사업비가 크고 민간투자 유치가 필요한 만큼, 수익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관건이다.

특히 사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김상욱 당선인은 이날 사업비 추가 지출 중단을 요청해, 사업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국 업무보고에서 가장 현실적인 현안은 안정적 물 공급 문제다.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은 기후변화와 산업도시 특성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은 청도 운문댐에서 천상정수장까지 취수시설과 도수관로 43.8㎞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224억원이다. 자료에는 낙동강 하류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과 연계한 타당성 조사, 울산권 자체 용역, 운문댐 물 활용 방안 등이 함께 제시됐다.

울산은 산업용수와 생활용수 수요가 모두 큰 도시다. 기후위기로 가뭄과 수질 문제가 반복될 경우 물 공급 안정성은 시민 생활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울산시는 운문댐 물 공급을 위한 낙동강 수계 광역 물 협력 추진, 환경부와 대구·청도 등 관계기관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낙동강 물 공급 문제는 울산만의 사안이 아니라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여러 지자체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조정이 필요하다.

한편 녹지정원국은 울산대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산림재난대응센터 건립, 산림병해충 방제 추진, 태화강 국가정원내 (가칭)한국정원 조성사업, 태화강 둔치 주차장 조성, 2028년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건 등을 현안으로 보고했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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