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차세대 경영자 육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심사 체계 구축에 동시에 투자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와 iM라이프는 각각 차세대 리더 육성과 보험 심사 고도화를 통해 미래형 보험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차세대 경영자 대상 프로그램인 ‘NSC(Next Successful CEO) 아카데미 3기’를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NSC 아카데미는 경영 승계를 준비하는 2·3세대 경영자와 스타트업 CEO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경영 현장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자 간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3기 과정은 AI 시대 조직 변화와 마케팅 스토리텔링, 노무 이슈,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주제로 8주간 진행됐다. 기존 기수와의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단발성 교육이 아닌 장기 네트워크 플랫폼 성격을 강화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교육생과 신한라이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라이프 WM팀 관계자는 “차세대 경영자들이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시야를 넓히는 자리”라며 “장기적인 관계를 만드는 차별화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재 네트워크가 미래 고객 기반 확보 전략이라면, 디지털 기술 투자는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또 다른 축이다.
iM라이프는 보험사기탐지시스템(FDS) 고도화를 추진하며 AI 기반 보험금 심사 체계 구축에 나섰다. 새 시스템은 머신러닝 분석과 규칙 기반 심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접수부터 심사·지급까지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조직형 보험사기 탐지 기능도 강화한다. 이는 고령화와 보험금 청구 증가, 보험사기 수법의 조직화·지능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치매·간병보험 수요 확대와 함께 보다 신속하고 정교한 심사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보험사 측 설명이다.
박경원 iM라이프 대표는 “보험금은 신속하게 지급하고 부정 청구는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 보험사의 기본 책임”이라며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가 단순 상품 경쟁을 넘어 사람과 디지털 역량 확보 경쟁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