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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상일, 박정환 누르고 맥심커피배 첫 정상 등극하며 통산 13번째 타이틀...

인공지능(AI)은 이 시점에서 흑의 승률을 99%로 분석했으며, 변상일은 이후 빈틈없는 마무리로 박정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변상일에게 이번 우승은 '칠전팔기'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일곱 차례 대회에 나섰으나...

변상일, 박정환 누르고 맥심커피배 첫 정상 등극하며 통산 13번째 타이틀...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대국하는 변상일 9단의 모습 [사진=한국기원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변상일 9단(1997년생)이 입신들의 제전이라 불리는 맥심커피배에서 박정환 9단(1993년생)을 제압하고 생애 첫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변상일은 박정환을 상대로 21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변상일은 시리즈 성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최강의 입신 자리에 올랐다.

이번 결승 시리즈는 매 경기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결승1국에서 변상일이 선취점을 올렸으나 결승2국에서 박정환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변상일의 흑번으로 열린 운명의 결승3국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변상일이었다. 초반부터 발생한 패싸움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승부처는 상변에서 갈렸다. 박정환의 백98수와 백100수가 판단 착오로 기록되면서 형세는 순식간에 변상일 쪽으로 기울었다. 인공지능(AI)은 이 시점에서 흑의 승률을 99%로 분석했으며, 변상일은 이후 빈틈없는 마무리로 박정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변상일에게 이번 우승은 '칠전팔기'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일곱 차례 대회에 나섰으나 번번이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변상일은 여덟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곧바로 정상까지 정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변상일은 개인 통산 1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박정환과의 상대 전적도 13승 19패로 좁혔다.

반면 대회 최다 우승인 5회 달성을 노렸던 박정환은 아쉬움을 삼켰다. 제13, 14, 18, 23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정환은 이번 결승2국 승리로 기세를 올렸으나 최종국 상변 전투에서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정환은 4강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변상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최다 우승 타이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 어려운 접전이었으나 우상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며, "전혀 예상치 못한 우승이라 얼떨떨하지만 첫 결승 진출에서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에서 안국현, 김은지, 박민규, 김명훈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모든 대국은 각자 10분에 추가 시간 30초가 주어지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20일 11시 30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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