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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동성 장세에 투자경고 종목 급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역시 일별 등락폭이 매우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13% 넘게 급등했으나, 바로 다음 거래일엔 6%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변동성이 커질수록 시가총액이...

변동성 장세에 투자경고 종목 급증

변동성 장세에 투자경고 종목 급증

대형주도 출렁…롤러코스터 장세에 '급등' 테마주로 자금 이동

조효재

기자

2026-04-07 15:32:26

이미지=Gemini Nano Banana Pro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물론 대형주까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자, 시장 자금은 오히려 테마주로 쏠리고 있다. 투자경고 종목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는 8% 넘게 급등했지만, 바로 다음 날에는 4% 이상 급락했다. 단기간에 급등과 급락이 교차하는 형국이다.

지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역시 일별 등락폭이 매우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13% 넘게 급등했으나, 바로 다음 거래일엔 6%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변동성이 커질수록 시가총액이 높아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둔한 대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 시장에선 통용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코스닥 대장주 삼천당제약이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형주조차 롤러코스터급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시선은 테마주로 향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반복되는 협상과 압박 패턴 속에 국내 주식시장도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다"라며 "이란 전쟁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에 따른 대체에너지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재생에너지 업종이 강세"라고 설명했다.

이미지=Claude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투자경고 지정 종목 수도 급격히 늘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에서 투자경고 지정 건수는 총 2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2개)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투자경고 지정 건수는 129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39개)의 세 배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투자경고 종목은 '투자주의'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규제 대상이다. 지정되면 매수시 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거래와 대출 담보 활용도 제한된다. 이후에도 주가가 과열 양상을 이어갈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격상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상 단기 자금 이탈을 유발하는 악재로 인식된다.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에도 마땅한 실체가 없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지난해 거래소의 조회공시 의뢰는 8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요공시 없음' 답변이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문에 비해 실제로는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하는 종목이 상당수"라며 "투자경고 단계에서는 확실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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