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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트남서 '한국인 응급 핫라인' 가동…GC, 교민 의료 공백 줄인다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가 운영 중인 카카오톡 채널과 메신저를 통해 24시간 응급 접수를 받으며, 필요 시 앰뷸런스 이송까지 연계한다. 환자가 페니카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될 경우에는 한국어 통역 인력이 치료 전 과정에...

베트남서 '한국인 응급 핫라인' 가동…GC, 교민 의료 공백 줄인다

하노이서 24시간 응급 대응 체계 구축…카카오톡 기반 접수·이송 연계

민간 의료협력 확대…현지 병원 연계로 한국어 진료 지원까지

(왼쪽부터) 페니카대학교병원 응우옌 탄 호이(Nguyen Thanh Hoi) 원장, 하노이 한인회 양모세 회장, GC&페니카 헬스케어센터 양송현 대표(사진=GC)

[바이오타임즈]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민을 위한 24시간 응급의료 대응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언어 장벽과 의료 접근성 한계를 동시에 해소하려는 시도로, 해외 교민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 3월 31일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 페니카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인 전용 응급환자 대응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4월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핫라인은 하노이 내 한국인 교민이 응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언어 문제와 의료 시스템 차이로 인해 초기 대응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실질적인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운영 방식은 메신저 기반이다.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가 운영 중인 카카오톡 채널과 메신저를 통해 24시간 응급 접수를 받으며, 필요 시 앰뷸런스 이송까지 연계한다. 환자가 페니카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될 경우에는 한국어 통역 인력이 치료 전 과정에 동행해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이번 체계는 단순 상담 수준을 넘어 실제 응급 대응과 치료 연계까지 포함된다는 점에서 기존 해외 의료 지원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를 거점으로, 한국형 건강검진 및 진단 시스템과 현지 병원 인프라를 결합한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GC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언어 장벽 없이 신속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해외 거점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니카대학교병원은 약 700병상과 1,000여 명의 의료진을 갖춘 베트남 대형 종합병원으로,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 진료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기반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국내 헬스케어 기업이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초기 단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핫라인 개설은 해외 교민 의료 지원이 개별 병원이나 보험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 주도의 통합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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