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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이징보다 싸고 잘해”…중국 MZ가 빠진 ‘K뷰티 코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베이징보다 싸고 잘해”…중국 MZ가 빠진 ‘K뷰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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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보다 싸고 잘해”…중국 MZ가 빠진 ‘K뷰티 코스’

입력:

2026-06-18 16:38

수정:

2026-06-18 17:2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당일치기로 한국에 방문해 퍼스널컬러 진단과 헤어·메이크업, 증명사진 촬영을 한 번에 체험하는 ‘K뷰티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엔 대규모 쇼핑이나 성형수술이 한국 방문의 주요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 동안 이미지 변신을 경험하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국 여행 때 꼭 해봐야 할 활동으로 퍼스널컬러 진단,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링, 증명사진 촬영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퍼스널컬러 진단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퍼스널컬러 진단은 피부 톤과 머리 색,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어울리는 색조와 의상 색상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계절 이름을 딴 유형으로 나눠 화장품이나 옷 색깔을 제안하는 곳도 많다.

퍼스널컬러 진단 비용은 시간과 구성에 따라 약 4만원에서 최대 16만원 수준이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SNS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어떤 색을 입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서울 여행 첫 일정으로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은 뒤, 이에 따라 화장품을 구매했고 중국에 돌아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 상당수를 정리했다”고 적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민낯으로 미용실이나 메이크업숍을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보여주며 머리 모양을 바꾸는 식이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베이징에서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데 200위안(약 4만5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지만 서울에서는 절반 수준에 가능하고, 결과도 더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일부 관광객은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메이크업숍을 예약해 하루 동안 연예인 스타일의 변신을 경험하기도 한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내가 얼마나 예뻐질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K뷰티 코스’는 대개 증명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된다. 그날 받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다. SCMP는 “한국식 증명사진은 자연스러운 보정과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SCMP는 이런 흐름이 중국 청년층의 해외여행 취향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SCMP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쇼핑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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