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15년째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욘사마’ 배용준이 뜻밖의 장소에서 포착됐다. 이번에는 골프장이다. 그런데 그의 옆에 선 14세 소녀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주인공은 아마추어 골퍼 김서아(14·신성중2)다. 최대 29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로,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무대에서 연이어 돌풍을 일으킨 유망주다.
김서아는 11일 자신의 SNS에 “배용준 배우님과 즐거운 라운딩”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배용준은 김서아와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브이(V) 포즈를 취했다. 골프웨어 차림에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지난 6월 가족과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당시 백발이 섞인 긴 머리를 묶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그는 이번에도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근황을 전했다.
배용준과 라운딩을 함께한 김서아는 평범한 중학생 골퍼가 아니다.
2012년생인 김서아는 지난 4월 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4위에 올랐다. 당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60~265야드에 달했고, 최대 약 290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면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어 지난 6월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와 불과 3타 차였다.
장타는 김서아의 확실한 무기다.
올해 국내 개막전 당시부터 ‘290야드 중학생’으로 주목받았다. 김서아는 자신의 드라이버 비거리 목표를 306야드로 잡고 있으며 닮고 싶은 선수로 세계적인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를 꼽기도 했다.
그런 김서아와 함께 필드에 선 인물이 배용준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배용준은 2000년대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이른바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의 상징적인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연기 시계는 오래전에 사실상 멈췄다.
2011년 KBS2 ‘드림하이’에 특별출연한 이후 배우로서 뚜렷한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로 약 15년째다.
배우 대신 사업가로도 움직였다. 배용준은 2018년 자신이 최대주주였던 키이스트 지분 25.12% 전량을 SM엔터테인먼트에 500억원에 매각하며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도 크게 줄었다.
배용준은 2015년 배우 박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가족은 2022년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용준의 근황 역시 지인이나 목격자의 SNS를 통해 간헐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박수진과 두 자녀를 동반해 싱가포르를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과거의 단정한 ‘욘사마’ 이미지와 달리 백발이 섞인 장발 스타일로 등장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석 달 만에 이번에는 필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