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전경. /인천일보DB
경기도의회가 14일 열기로한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배분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한 데 따른 조치로, 남종섭 의장과 민주당이 협치를 고려해 국민의힘에 협상 시간을 더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남종섭 의장은 양당 대표단과의 논의 끝에 14일 본회의로 예정됐던 상임위원장 투표 일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도의회 의석 구조는 민주당이 87%(144석), 국민의힘이 13%(22석)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원구성을 추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나, 국민의힘에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12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1석을 양보하는 안을 제시한 상태다. 타 시·도의회 사례와 비교해 배려 차원의 제안이라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소 2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어 양당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온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전까지 합의가 불발되면 단독으로 원구성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는 “협상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남종섭 의장은 “도민들께서 의회의 신속한 출범을 바라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원구성 합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양당이 노력해달라”며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의장으로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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