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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콕과 강릉…그을린 벽 앞에서, 함께 보기

불에 탄 인쇄소는 미술관이 되었고, 산불을 겪은 도시의 작품들이 그 안에서 상영된다. 흉터를 지우지 않은 두 장소가 나란히 회복을 발음할 때, '함께 보기'는 전시 제목이 아니라 지시문이 된다.

불에 탄 인쇄소는 미술관이 되었고, 산불을 겪은 도시의 작품들이 그 안에서 상영된다. 흉터를 지우지 않은 두 장소가 나란히 회복을 발음할 때, '함께 보기'는 전시 제목이 아니라 지시문이 된다.

방콕 차이나타운의 소음 한가운데, 간판도 배너도 없는 건물이 서 있다. 한때 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교과서를 찍어내던 인쇄소였던 이곳은 2001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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