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방산 수저'의 위력…김승연 248억 '재계 1위', 김동관은 보수 삭감

실적 둔화에 따른 보수 조정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무보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보수를 받지 않으며 다른 총수들과 대비되는 행보를 이어갔다.

'방산 수저'의 위력…김승연 248억 '재계 1위', 김동관은 보수 삭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5년 8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산 호황 속 한화그룹 오너일가의 지난해 보수 흐름이 엇갈렸다.

후계 구도를 이끄는 김동관 부회장은 연봉을 줄이며 책임 경영 기조를 강화한 반면, 김승연 회장은 방산·조선 호황에 힘입어 재계 최고 수준 보수를 수령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의 2025년 보수 총액은 80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약 92억원) 대비 약 12% 감소한 수준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에서 26억90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6억9000만원, 한화솔루션 27억1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재계에서는 대규모 투자와 사업 재편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비용 효율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한다.

단기 성과급 비중을 낮추고 장기 주가와 연동되는 RSU 비중을 확대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반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총 248억4100만원을 수령하며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전년(139억8000만원) 대비 77.7% 증가한 규모다.

김 회장은 기존 4개 계열사 외에 한화비전 보수(46억8000만원)가 추가되며 총액이 크게 늘었다.

회사 측은 신성장 동력 발굴과 M&A 자문,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대외 활동 등에서의 역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의 보수는 업황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174억원을 수령했고, 이재현 CJ그룹 회장(177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45억7800만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71억2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감소했고, 신동빈 회장 역시 약 16% 줄어든 149억9300만원을 받았다. 실적 둔화에 따른 보수 조정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무보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보수를 받지 않으며 다른 총수들과 대비되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