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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못 먹고 방황하다 결국…” 해체 5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뭉친 걸그룹 CLC, 7인 완전체 홍콩 콘서트 발표

“가장 빛나던 시절을 함께 버틴 전우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가장 빛나던 시절을 함께 버틴 전우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2020년 발매한 ‘헬리콥터(HELICOPTER)’ 활동을 끝으로 사실상 그룹 활동의 마침표를 찍으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짙은 아쉬움을 자아냈던 걸그룹 CLC(씨엘씨)가 해체 약 5년 만에 기적 같은 귀환을 알렸다. 각자의 둥지를 찾아 치열한 홀로서기를 이어가던 이들이 ‘7인 완전체’ 홍콩 콘서트 개최를 전격 발표하며, 그동안 묵혀뒀던 눈물겨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놓아 네이버 연예 실시간 랭킹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1ma2c)’에는 다가오는 홍콩 콘서트 연습을 위해 한 연습실에 모인 CLC 멤버들의 감격스러운 재회 현장이 단독 공개됐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변함없는 비주얼과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는 동시에, 팀 해체 이후 홀로 감내해야 했던 방황과 성장의 시간들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몸 붓고 밥도 못 먹어”…엘키의 치열했던 방황과 케플러 유진의 ‘눈물바다 서프라이즈’

가장 먼저 입을 연 멤버 엘키는 팀 활동 종료 직후 찾아왔던 지독한 슬럼프를 고백했다. 엘키는 “당시 가족이 아프기도 했고, 심리적인 압박감 탓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몸이 붓는 등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이건 진짜 내 모습이 아닌데’라며 한참을 깊은 방황 속에 살았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오직 ‘다시 팬들을 만나겠다’는 목표 하나로 멘탈과 건강을 회복한 그는 보란 듯이 솔로 아티스트로 재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엘키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던 콘서트의 숨겨진 감동 비하인드도 전했다. 당시 무대에는 6명의 멤버가 올랐는데, 현재 프로젝트 걸그룹 케플러(Kep1er)로 활발히 활동 중인 멤버 유진이 서프라이즈로 케이크를 들고 무대에 깜짝 등판한 것이다. 엘키는 “유진 언니가 관객석에라도 오겠다고는 했지만 무대 위로 올라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팬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영상 이벤트까지 겹쳐 현장은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됐다”며 시공간을 초월한 이들의 끈끈한 멤버애를 자랑했다.

매니저 없이 홀로 뛰는 승연·기획자 변신 손(Sorn)·‘단발머리 걔’ 예은의 파격 예고

각자의 자리에서 글로벌 K팝 씬을 누비고 있는 멤버들의 파격적인 근황도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퍼포먼스로 사랑받았던 승연은 글로벌 댄스 워크숍을 개최하고 해외 K팝 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독자적인 커리어를 개척 중이다. 싱가포르와 자카르타 등 해외 클럽에서 DJ로도 변신한 승연은 “현재 매니저 없이 혼자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맨몸으로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른 멤버들보다 1년 먼저 팀을 떠나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손(Sorn)은 아티스트를 넘어 어엿한 ‘음악 기획자’로 변신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지인의 신생 음악 레이블에 합류한 손은 “최근 6개월 동안 매니지먼트와 기획 실무를 직접 맡고 있다. 현재 태국 출신 배우의 앨범 제작을 돕고 있으며, 훗날 여유가 생기면 내 손으로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직접 발굴하고 키워보고 싶다”는 사업가적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꾸준히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혀온 예은은 글로벌 팬들을 향한 깜짝 이벤트를 예고했다. 과거 음악방송에서 ‘단발머리 걔’로 불리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예은은 “이번 홍콩 콘서트를 위해 다시 한번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할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혀 팬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가장 못난 모습까지 다 본 사이”…전우애로 뭉친 7인 완전체의 두 번째 막

서로 다른 기획사와 나라에서 각자의 삶을 개척하던 이들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10대와 20대의 찬란하고도 험난했던 시절을 함께 맨몸으로 견뎌낸 ‘전우애’였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우리는 서로의 가장 찌질하고 못난 모습까지 바닥까지 다 본 사이다. 굳이 서로에게 뭔가를 숨길 필요가 없다”며 “나이가 들고 각자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는 개인의 욕심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법을 깨달았다”고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의 비결을 설명했다.

영상 말미, CLC 멤버들은 곧 다가올 홍콩 콘서트에서 마침내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7인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다는 짜릿한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당장 내일 신곡을 내겠다고 섣불리 약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룹으로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환상보다는 현실적이고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쓰라린 방황과 치열한 홀로서기를 거쳐 더욱 성숙해진 아티스트로 돌아온 CLC. 이들이 7인 완전체로 다시 서게 될 홍콩 콘서트 무대에서 어떤 폭발적인 시너지를 증명해 낼지, 전 세계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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