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화 경남국제합창제 예술 위원장
올해 2회째를 맞는 경남국제합창제가 이번주 14일 진주, 15일 김해, 16일 창원에서 아름다운 목소리의 하모니를 뿜어낸다. 세 차례 무대에는 국내외 유명 10개 합창단이 선다. 경남이 세계 합창제의 중심으로 가는 거대한 목소리의 화합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국제합창제가 명실공히 세계 합창인이 인정하는 무대가 되기 위해서는 참가 합창단이 훌륭해야 하고 매년 열리는 공연 횟수가 쌓여야 하지만, 경남국제합창제는 지난해 첫 무대를 펼치면서 '합창 울림'이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합창제에 세계 합창인이 좋아하는 합창단을 초청했다. 지난 ACDA(미국합창협회) 내셔널 컨퍼런스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합창단인 '벨아르모니아'가 참가한다. 또한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합창단인 '민다나오대학 합창단'이 무대에 선다. 작년 동경국제합창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세이센 고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세이센 유스 콰이어'가 온다. 이어 도쿄 합창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네사아의 '덕스 스텔라 보체'와 세계합창심포지엄에 초청된 명성을 자랑하는 '대만 필하모닉 챔버 콰이어'가 무대를 빛낸다. 최고 수준의 국제합창제를 내놓기 위해 최고의 합창단을 초청했다.
이번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는 경남도 3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해 도민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합창을 선보이는 점이 돋보인다. 실제 외국 합창단을 초청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경남국제합창제의 연륜이 짧아 세계 합창 무대에서 아직 이름이 덜 알려진 한계는 분명히 있다. 최고 스타급 합창단을 무대에 세우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많은 합창단에 좋은 대우를 해주기기 어렵다. 이런 문제는 두 세 해가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번 합창제를 위해 운영위원장과 함께 여러 해외 합창단을 초청하려고 애를 썼고 직접 외국에 나가 합창단을 섭외해 훌륭한 합창단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합창제는 무대 공연뿐 아니라 국제합창제로서의 면모를 다 갖추기 위해 국제합창포럼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합창 무대를 즐기면서 포럼을 통해 외국 합창제의 장점을 익히고 한국합창의 미래와 경남국제합창제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연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경남국제합창제가 국내에서는 경남을 중심에 두고 합창제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애호가와 합창 전공자가 모여들고, 국제적으로는 세계 수준의 합창제로 우뚝 서 외국 합창단이 서로 참여하려는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한다.
경남국제합창제도 해가 갈수록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합창제의 이름이 외국에 널리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실제적인 바람은 이번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를 잘 치러야 성취되는 것이다.
경남국제합창제를 세계 최고의 합창제로 이름을 내기 위해서는 광역·지역단체와 지역 기업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현재 신성델타테크, 범한, (주)신신사 등이 경남국제합창제를 세계 합창제 대열의 앞자리에 세우기 위해 귀한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경남국제합창제를 내년 3회 때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좋은 경남국제합창제를 무료로 관람하게 되면 합창의 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남국제합창제가 경남을 합창제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외침은 이미 시작됐다.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11일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출범식을 통해 성공의 무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3일간 3개 도시에서 울릴 합창의 선율이 경남 도민의 가슴에 아로새겨지면서 국제합창제의 중심지로서 경남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