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가 지게차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 지 나흘 만에 또 지게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감귤유통센터에서 지게차로 팔레트를 옮기던 중 팔레트가 떨어져 60대 화물차 기사가 다쳤는데요.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신호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감귤유통센터, 어제(3일) 오후 이곳에서 4톤 지게차가 화물차에 실린 팔레트를 내려 옮기던 중 팔레트가 쏟아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게차 운전자가 사각지대에 있던 화물차 기사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하면서 팔레트가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기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통 지게차의 포크, 쇠막대기 2개로 팔레트 하나를 받치지만, 당시에는 포크 하나에 팔레트 하나씩 걸쳐 들어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기환/민주노총 제주본부장 : "팔레트 균형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팔레트가 쏟아져 내리거나, 지게차가 균형을 잃어서 전도돼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중심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또,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지게차 작업을 안내하는 신호수도 없었습니다.
작업계획서에는 신호수를 배치하게 돼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해당 사업장은 직원들에게 매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호수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장 관계자 : "작업장 반경이 워낙 넓다 보니까, (일이) 몰리는 부분에 신호수를 배치하고 있는데, 미리 파악을 못 하고 놓친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호수 배치라든가 안전 활동을 강화하도록…."]
최근 제주에서 지게차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관계자들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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