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1.3억불…전년比48.3%↑
무역수지 257억불 흑자 ‘최대’
반도체 328억불…151% 급증
높은 메모리값·수요 증가 영향
석유제품 수출 통제 후 물량↓
중동 전쟁 사태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3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3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달 보다 48.3%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작년 12월(695억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처음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1.9% 증가한 37억4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13.2% 늘어난 604억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257억4천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력 수출품목 15개 가운데 반도체를 포함한 자동차(2.2%), 선박(10.7%), 이차전지(36.0%), 컴퓨터(189.2%) 등 10개가 상승했는데 일등 공신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328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1.4% 급증했다.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된 데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일반 서버 수요도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과 사상 첫 300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유망품목 수출도 3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으로 가격 전가가 제한되면서 소폭 증가(5.8%)했으나 휘발유·경유·등유는 수출 통제가 시작된 지난달 13일 이후 각각 5%, 11%, 12%가량 감소했다.
수출 통제가 본격화한 지난달 4주 차부터는 수출 물량이 17% 감소했고 나프타는 지난달 27일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수출 물량이 22%나 급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 여건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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