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1분기 성장률…2분기는 중동 변수
송요섭
기자
2026-04-23 17:48:45
[앵커멘트]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고, 투자도 반등했는데요.
다만 중동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 이후 흐름은 불확실합니다.
송요섭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지난해 4분기 대비 1.7%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내놓은 전망치 0.9%를 0.8%포인트나 웃돈 수치입니다.
전기 대비 성장률로는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성장을 끌어올린 건 수출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5.1% 뛰었습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GDP 성장률을 1.1%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투자도 힘을 보탰습니다.
설비투자가 4.8% 증가했고, 지난해 말 크게 줄었던 건설투자도 2.8% 늘며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도 0.5% 증가해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역시 제조업이 3.9% 늘며 GDP 성장을 이끌었고, 건설업도 3.9% 증가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7.5% 늘어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이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입니다.
다만 지난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이 2분기 GDP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반도체 수출의 호조, 그다음에 2분기부터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날 건데요. 부정적 효과와 긍정적 효과의 크기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누가 클 것인지에 따라 2분기 연간 성장률이 결정될 것 같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구윤철 부총리는 조찬 회동을 갖고, 재정과 통화 정책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송요섭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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