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0.41%) 상승한 784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주 숨 고르기 사이에서 방향성을 살피다가 784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0.41%) 상승한 784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53포인트(0.74%) 오른 7873.12로 개장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7600억원, 1조6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1조92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504.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5% 뛰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7%, 0.09% 올랐다. 다우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으나 난망 신호도 혼재된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 협상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 신호가 있다"고 말했고 이란 매체는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며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견은 좁혀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 쟁점 중 하나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유지를 용납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32% 내렸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94%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후에도 쏠림 업종의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급격한 주가 되돌림→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 등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재차 노출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이란 협상, 연방준비제도 정책 등 외생 변수에 대한 뉴스플로우가 빈번하게 바뀌고 있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일희일비를 유도하고 있기에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상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05%), SK스퀘어(0.51%), 삼성전기(11.30%), 삼성생명(2.68%), 두산에너빌리티(2.95%), HD현대중공업(1.19%), 삼성물산(0.48%), 삼성바이오로직스(1.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4%), KB금융(2.7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2.34%), 현대차(-1.65%), LG에너지솔루션(-0.62%), 기아(-1.8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3.21%), 의약품(3.20%), 서비스업(3.18%), 의료정밀(3.01%), 철강·금속(2.90%), 화학(2.46%), IT서비스(2.37%), 금융(2.28%), 증권(2.05%), 음식료품(2.00%), 건설업(1.95%) 등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6포인트(4.99%) 급등한 1161.13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6포인트(1.22%) 오른 1119.43으로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9시 33분께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전날을 포함해 여덟 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까지 합치면 총 열한 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4억원, 58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86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0.77%), 에코프로(12.87%), 알테오젠(3.70%), 레인보우로보틱스(1.48%), 주성엔지니어링(20.95%), 코오롱티슈진(3.59%), 삼천당제약(4.79%), 리노공업(2.40%), 이오테크닉스(4.37%), HLB(8.76%)가 모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0조4833억원, 15조82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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