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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위력…대형 전자부품 제조업 월급 '941만원'

2020년 692만4922원에서 2021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17만5610원으로 18.1% 급증했으나 이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2024년에는 833만6818원으로 5.7%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인공지능...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위력…대형 전자부품 제조업 월급 '941만원'

300인 이상 대형사 월평균 임금 941만원 돌파, 전년비 13%↑

석유정제·우편통신 등에 이어 고임금 업종 5위에 올라

성과급 유입 영향으로 올해 1~2월 2500만원대 수준 유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반도체 업황 회복과 성과급 지급 영향으로전자부품 제조업 대형 사업장의 상용직 근로자 평균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전자 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상용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정액·초과·특별급여 합산)은 941만87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33만6818원)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제조업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이 6.9%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상승폭이다.

전자부품 업종은 수상운송업(23.0%)에 이어 주요 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 역성장 딛고 석유정제·금융 등 고임금 업종과 어깨 나란히

임금 규모 자체도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고임금 업종군 내 입지를 강화했다. 석유정제품 제조업(1088만1379원), 우편·통신업(1032만743원), 금융·보험업(1002만7224원), 수상운송업(950만4067원)에 이어 전 산업 중 5위에 올랐다.

전자부품 업종의 임금 흐름은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따라 뚜렷한 등락을 보여왔다.

2020년 692만4922원에서 2021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17만5610원으로 18.1% 급증했으나 이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2024년에는 833만6818원으로 5.7%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시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났다.

성과급 확대도 임금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으며 SK하이닉스는 1억8500만원으로 58.1%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과급 효과는 월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전자부품 제조업의 올해 1월 평균 임금은 2562만5027원, 2월은 2505만3036원으로 두 달 연속 2500만원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정점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올해 연간 기준으로 전자부품 업종 평균 임금이 사상 처음 10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통계청은 "개편된 산업분류 기준 적용으로 세부 업종 구성 변화가 반영된 만큼 연도 간 단순 비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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