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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빼면 매출·이익 감소"…코스피 영업익 137조, 29.5% 급증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외형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가 완전히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거래소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2025년도 사업결산...

"반도체 빼면 매출·이익 감소"…코스피 영업익 137조, 29.5% 급증

한국거래소, 삼성, SK비중 20% 넘어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반도체 주도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외형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가 완전히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거래소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2025년도 사업결산 결과 개별 재무제표 기준 714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37조 477억 원으로 전년보다 29.55%나 증가했다.

[사진=이톡뉴스AI(본문내용을 바탕으로 자동생성된 AI이미지)]

코스피 상장사 외형, 영업이익 반도체 투톱 주도

이같은 지난해 영업이익 실적 가운데 삼성과 SK 양대 반도체 몫을 빼면 69조 4,367억으로 전년도 72조 967억보다 2조 6,600억 원, 3.69%나 감소했다.

또한 매출액도 양 반도체를 제외하면 지난해 1,286조 7천억 원으로 전년도 실적 1,292조 7천억 원보다 0.46%나 감소했다.

그러니까 지난해 전체 상장사 매출액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차지한 비중이 20.16%로 코스피 전체의 외형 확대와 이익 성장을 지나치게 양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지 않으냐고 지적된다.

업종별 영업 기상 면에서 보면 반도체가 속한 전기, 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103.35%나 급증한 반면 운송, 창고업, 화학, 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등 주요 10개 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코스피 가운데 이익을 실현한 흑자기업은 553개로 전년도 561개보다 8개 사가 줄어들고 적자기업은 161개 사로 153개서 8개 사가 늘어났다.

다시 여기에서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장사 626개사로 보면 영업이익은 244조 7,882억으로 전년보다 25.39%나 증가했다. 순이익도 189조 3,910억으로 전년 비 33.57%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7.94%로 전년도 6.72%보다 크게 개선됐다.

그렇지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삼성과 SK를 제외한 매출 증가율은 4.45%, 영업이익 증가율은 10.76%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6000p 돌파 기념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from 연합뉴스]

금융사 42개사 영업이익 9.94% 증가

한편 별도로 집계된 금융사 42개 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55조 8,550억으로 전년보다 9.94%나 증가했다.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금융사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특히 증권영업의 이익 증가율이 무려 56.39%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사 (7.24%)와 은행(1.66%)이 모두 이익 증가를 누린 것이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1,268개 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합산 매출이 297조 1,658억 원, 영업이익은 11조 7,1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03%와 17.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3.63%에서 3.94%로 0.31% 포인트 개선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순이익을 내어 흑자를 나타낸 기업이 710개 (55.99%), 적자기업은 558개 (44.06%)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정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도 코스피 상장사 영업실적의 양대 반도체 쏠림 현상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에프 맨 가이드는 국내 상장사 243개 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에 비해 125.5%나 급증한 62조 4,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10대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90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비해 반도체를 제외한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가 이어져 분석 대상의 47% 상당이 1분기 실적의 부진을 내다봤다.

10대 증권사 증시 호황 성과급 잔치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증권사 대표의 연봉은 평균 16억 9,500만 원으로 전년도 11억 9,300만 원에 비해 연간 5억 원이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성과급이 크게 늘어 대표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은 임원이 있었다. 메리츠증권 윤창식 영업이사의 경우 지난해 연봉 89억 1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중 88억 7,700만 원이 상여금이었다.

일반 직원들의 급여도 전년 대비 평균 12.7%나 올랐다. 급여인상률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인당 1억 4,900만 원에서 1년 만에 1억 9,300만 원으로 30%나 인상됐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 증권으로 지난해 평균 2억 300만 원을 기록, 10대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연봉 2억대를 기록했다.

증권사 대표와 직원 간의 임금 격차는 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의 경우 2024년 직원 평균보다 8배를 많이 받았지만 2025년에는 10배로 확대됐다.

또 남녀 급여격차는 2024년 46.5%에서 지난해 44.9%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40%가 넘는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해 10대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은 8조 9,731억 원으로 전년도 6조 2,986억 원보다 42.5%나 증가했다. 자산총계도 841조 9,784억 원으로 24.15%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이 10% 증가한 150조 2,839억 원으로 1위, 한국투자증권이 28.49% 증가한 116조 5,64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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