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반도체 불꽃 랠리… 경기도 소비심리 기지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HBM 서버 및 DRA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과 수출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불꽃 랠리… 경기도 소비심리 기지개

1분기 제조·서비스·건설 소폭 개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견인

중동 변수 등 2분기 전망 ‘불투명’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로 장을 마쳤다. 2026.4.28 /연합뉴스

한국 증시 호황에 올해 1분기 경기도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벼락거지’라는 웃지 못할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던 시절의 소비자심리지수와 견줄 정도다.

28일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경제는 중동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HBM 서버 및 DRA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과 수출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4분기 195.8에서 올1분기 205.3으로 4.9% 증가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속 NAND 반도체 고정거래가격 또한 전분기 대비 16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도내 제조업 생산에 청신호가 뜨면서 소비심리도 개선됐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경기도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승을 견인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경기지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109.6이다. 월별로 보면 2026년 ▲1월 110.0 ▲2월 112.7 ▲3월 106.2이다. 이는 경기도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던 2021~2022년을 웃도는 수치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2021년 1분기, 2022년 1분기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각각 99.1, 104.8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두고 100 미만일땐 비관적, 100 이상일땐 낙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사실상 부동산 급등기 시절보다 한국 증시 훈풍이 경기도 소비 심리 개선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서비스업 생산 지표에서도 소비 심리 개선이 관측됐다. 경기지역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 -0.5%에서 올해 1분기(1·2월) 4.5%로 상승전환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또한 -0.1%에서 1.1%로 늘어났다. 미·이란 전쟁 발발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의 지갑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중동전쟁 장기화, 고물가에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기업심리지수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기업 생산이 떨어지면 소비자 심리지수 또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4월 기업심리지수에서는 하락세가 관측된다.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이날 발표한 2026년 4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9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4월 기업심리지수는 1p 오른 95이다. CBSI 또한 소비자심리지수처럼 지수가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제조업 CBS는 106으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80으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윤혜경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