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지수 견인
중동 리스크 지속에 외국인 8000억 순매도
호르무즈 긴장에 해운주 급등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돼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56억원, 68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82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크게 많았다. 이날 상승 종목은 250개, 하락 종목은 646개, 보합 종목은 2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3.49%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제조업(1.68%), 증권(1.25%), 의료·정밀기기(0.9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2.81%), 건설(-2.66%), 화학(-2.22%), 운송장비·부품(-1.89%), 오락·문화(-2.04%), 제약(-1.86%), 비금속(-1.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94%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6.70%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3.29%), SK스퀘어(5.43%), KB금융(0.67%), 미래에셋증권(1.88%), 삼성전기(3.12%)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해운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상승하며 상한가인 3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해운(14.32%), 팬오션(0.99%), STX그린로지스(19.3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물류망 차질과 해상 운임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에너지·바이오 등 일부 대형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1.74%), LG에너지솔루션(-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 삼성바이오로직스(-1.63%), 두산에너빌리티(-0.66%), 기아(-0.85%), HD현대중공업(-1.68%), 셀트리온(-2.43%), 한화오션(-3.29%), NAVER(-2.02%), HD현대일렉트릭(-2.26%), 한국전력(-2.69%) 등이 하락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4분기 GDP가 예상보다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 GTC 행사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해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7포인트(1.27%) 하락한 1138.2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52%), 일반서비스(-2.63%), 출판·매체복제(-2.13%), 운송장비·부품(-2.18%), 금속(-2.41%), 섬유·의류(-3.47%), 금융(-2.16%), 제약(-1.72%)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2.80%), IT서비스(0.46%)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2.66%), 알테오젠(-2.21%), 에코프로비엠(-2.25%), 삼천당제약(-5.57%), 레인보우로보틱스(-4.39%), 리노공업(-1.50%), 보로노이(-3.71%), 케어젠(-3.36%), 에임드바이오(-7.78%), 디앤디파마텍(-4.7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0.19%), 펩트론(6.21%), HLB(0.72%), 원익IPS(1.68%), ISC(19.74%), 펄어비스(3.19%)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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