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
(Jurgen Habermas)
가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났다
. 1929
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하버마스는 나치 정권 시절 청소년기를 보냈고
,
전쟁 직후 나치즘의 참상을 직시한 경험을 통해 민주주의와 공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 1960
년대부터 하버마스는 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학생운동과 사회비판 담론에 적극 참여하였고
,
나치 과거청산 문제나 서독의 민주주의 발전에 관한 논쟁에서 중요한 공적 지식인으로 부상했다
.
그는 방대한 저술과 언론 기고를 통해 독일의 정치문화 자유화와 민주주의 심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
하버마스의 이론적 작업은 크게 세 갈래로 요약된다
.
첫째는 사회이론
,
둘째는 담론 이론의 도덕철학인 담론 윤리학
,
셋째는 법과 민주주의 이론이다
.
이들 셋을 관통하는 중심 개념은 바로
‘
의사소통적 이성
’
이다
.
하버마스는 인간 사회 속에서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행위가 갖는 합리성에 주목했다
.
그는 이성의 개념을 도구적인 합리성을 넘어 상호이해를 지향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합리성으로 확장하려 했다
.
이러한 관점에서
,
하버마스는 현대 사회를 진단하고 보다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하버마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은 공론장
(public sphere)
이다
.
공론장이란 사적인 개인들이 이성적 토론을 통해 공공의 의견을 형성하는 장을 말한다
.
하버마스는 이상적인 공론장이 개방성
,
평등한 참여
,
합리적 비판 토론이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했다
.
그런데
,
현대 사회에서는 상업화된 미디어와 관료제의 영향으로 이 공론장의 비판적 기능이 점차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
그럼에도 그는 공론장의 이상을 민주사회에서 계속 추구해야 할 가치로 제시함으로써
,
이후 공론장 개념은 민주주의 이론에서 중요한 참조점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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