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남광주·제주 등 유치전
거점 도시 간 행사 분산 운영 고려
“내부 논의 중…구체적 사안 아직”
지난해 10월21일 인천 중구(현 영종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025 APEC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인천일보DB
인천시가 2028년 국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다른 지역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박찬대 시장은 22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와 관련해 “공동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다른 지역에 제안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주요 국제행사 공동 개최는 단일 도시가 정상회의를 전담 운영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여러 거점 도시가 역할을 나눠 주요 회의와 행사를 분산 개최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는 비수도권 지역과 연대해 수도권이라는 입지적 한계를 보완하고, 국제회의 개최 역량과 인프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렸지만 주요 회의와 행사 일부가 인천·부산·제주 등에서 분산 개최된 바 있다.
G20 정상회의는 주요 20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모여 국제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 기후변화, 에너지, 공급망 등 세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2028년 G20 의장국이 대한민국으로 확정되면서 개최지를 둘러싼 지자체 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가 통합특별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제주도는 국제회의 개최 경험과 관광·자연 환경 등을 내세워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은 APEC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마이스(MICE) 인프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을 경쟁력으로 부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내부적으로 공동 개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