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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찬대 인천시장 모친상에 불거진 시금고 경쟁

인천시금고 선정 절차가 이달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박찬대 인천시장 모친상 빈소에서 보인 주요 시중은행들의 행보가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시금고 선정을 앞둔 시점과 맞물리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 모친상에 불거진 시금고 경쟁

신한, 회장·은행장 각각 조문

하나, 회장·사장단 함께 찾아

인천시금고 선정 절차가 이달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박찬대 인천시장 모친상 빈소에서 보인 주요 시중은행들의 행보가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시금고 선정을 앞둔 시점과 맞물리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4일 경인일보 취재 결과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1일부터 4일장으로 치러진 박 시장 모친상 빈소에는 인천시 제1금고를 두고 양강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최고위직 인사가 조문했다. 시중은행 주요 인사들이 부모상을 당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조문하는 건 통상적 일이지만, 시금고 선정을 앞둔 시기여서 지역사회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눈에 띄는 것은 각 은행의 조문 방식이다. 신한은행에선 빈소가 마련된 첫날(1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회장이, 마지막 날(3일)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빈소에 직접 찾아와 조의를 표했다. 하나은행의 조문은 지난 3일 하루였지만, 그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하나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인천시는 시금고 선정 절차 발표를 준비 중이고,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시금고 선정 작업을 눈앞에 둔 시기 발생한 ‘시장 모친상’이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각별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금고, 특히 1금고를 둘러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1금고로서 입증한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신한은행과,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을 통해 인천시의 ‘동반자’임을 강조하는 하나은행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 지역사회 한 관계자는 “시금고 관계자들이 시장이나 시 간부 관련 빈소에 조문하는 것을 특별하게 볼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시금고가 바뀔 수도 유지될 수도 있는 시기”라며 “인천시금고 선정 경쟁의 연장선으로 해석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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