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다시 터졌다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 잡아
16년 만에 월드컵 8강 보인다
박지현 27점-강이슬 20점 폭발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 태극낭자들이 크게 한 건 해냈다. 농구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를 잡았다. 큰 고비 넘겼다. 이제 8강이 보인다. 2010년 이후 처음이 된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99-81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프랑스 나이지리아 헝가리와 함께 B조에 묶였다. 첫 경기가 나이지리아전이다.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 번 잡아본 상대다. 그러나 FIBA 랭킹 8위의 강호다.
반면 한국은 FIBA 랭킹 15위다. 전력상 열세라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약체로 분류됐다. FIBA가 내놓은 파워랭킹에서 16개 팀 가운데 13위에 자리했다. '대들보' 박지수가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이번 대회 뛰지 못한다. 초거대변수를 안고 나선 셈이다.
뚜껑을 열고 보니 상황이 다르다. 한국은 강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현이 에이스로 나섰다. 슈터 강이슬의 외곽도 불을 뿜었다. 최이샘 이해란까지 가세했다. 100점 가까이 뽑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박지수가 없으니 높이는 아쉬움이 크다. 리바운드에서 29-39로 밀렸다. 대신 이를 강력한 수비와 정확한 슛으로 커버했다. 스틸에서 16-5로 압도했다. 3점 성공률은 무려 50%에 달했다. 어시스트도 32-17이다.
박지현이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로 날았다. 강이슬은 3점슛 6개 터뜨리며 2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다. 최이샘은 3점슛 4개 던저 다 넣었다.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해란도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다. 안혜지는 어시스트를 8개나 배달했다.
스타트 확실하게 끊었다. 2010년 이후 16년 만의 8강 진출이 보인다. 그만큼 귀한 승리를 따냈다. 다음 상대는 FIBA 랭킹 2위 프랑스다. 이어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1쿼터부터 우위에 섰다. 강이슬이 3점슛 세 방 터뜨렸다. 최이샘도 두 방이다. 박지현은 안팎에서 팀을 이끌었다. 자기 득점도 7점이다. 1쿼터 26-22로 마쳤다. 2쿼터 골밑 실점이 많아지면서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다. 그때마다 강이슬-박지현이 나섰다. 전반 48-45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박지현이 계속 점수를 쌓았고, 이해란 최이샘 진안 등도 힘을 보탰다. 4쿼터에서도 강이슬 최이샘 이소희 등이 3점슛을 넣었다. 박지현은 꾸준히 자기 몫을 한다. 어느새 스코어가 벌어졌다. 최종 99-81 대승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