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3일까지 5영업일간 자본시장 살펴보니
사진=제미나이
| 뉴스워치= 박수진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계속되며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날(12일) 5583.25에서 마감한 코스피는 13일에는 540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9일부터 13일까지 5영업일간 코스피 시장에선 SK이터닉스가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거래량 기준으론 한국ANKOR유전이 순위에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WTI원유선물(H)가 상승률 1위로 확인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SK이터닉스다. 5영업일 간 44.14%의 주가를 올렸다. 이어 대우건설(40.48%), 미래아이앤지(30.55%), SGC에너지(28.53%), 에이엔피(23.31%)가 뒤를 이었다.
거래량은 한국ANKOR유전이 가장 많았고 서울식품, 흥아해운, SK증권, 남선알미늄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퓨처엠, SK 순이다.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순이다.
ETF 중에선 KODEX WTI원유선물(H)가 2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TIGER 원유선물Enhanced(H)(20.24%),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16.43%), SOL 한국원자력SMR(15.00%),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14.4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날 코스피는 5487.24에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5487.24로 마감했다. 사진=신한은행
최근 미국와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코스피의 변동이 있었고, 조기 종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란은 차기 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지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그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주변 걸프국 공격에 나서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나오며 유가 및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원유 해상 물동량'을 볼모 삼아 전세를 역전시키고자 한다"면서 "하지만 주요국 공동 연대(전략비축유 방출 등), 사우디-UAE 우회 원유 수출 등이 공급 우려를 낮추고 있으며,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은 지속하고 있어 수출 차질이 추가 확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전쟁 진행 상황에 따라 유가의 변동성은 줄어들고 점차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 요인은 전쟁 자체보다는 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급 경로, 즉 유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억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풀기로 했고, 한국도 이에 동참하면서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원유 단기 공급 충격을 완화했다. 리스크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유가가 100달러 이상 장기간 유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급등한 유가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실제 공급망 병목 해소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후 물리적 가동을 재개한 후에도 물류 계약 갱신이나 지리적 요인 등의 요인이 있어 운영을 완벽히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유가가 월평균 90~100달러까지 상승하고 수개월 지속될 경우에는 경기 하방 압력과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커지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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