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바이오·IT로 번진 성과급 갈등…커지는 파업 우려

삼성전자의 총파업 위기 속에, 바이오와 IT 등 첨단 업종에서도 노사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바이오·IT로 번진 성과급 갈등…커지는 파업 우려

[앵커]

삼성전자의 총파업 위기 속에, 바이오와 IT 등 첨단 업종에서도 노사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겪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카카오까지 노사 간 첨예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이달 초 사흘간의 전면 파업을 단행한 데 이어, 현재는 연장 근무과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평균 14%의 임금 인상과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6.2% 인상안으로 맞서며 최근 노사정 3자 면담조차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사측이 추산하는 쟁의행위 손실만 벌써 1,50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생산 공정에는 여전히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을 받아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을 생산하는 만큼, 노사 갈등 장기화가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훌륭한 시설과 인력, 인프라를 갖춰도 고객사 입장에선 제때 시간에 맞춰 공급되는 게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공급원을 변경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소속인데다 삼성전자가 주요 주주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노사 협상 추이가 이곳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IT 업계의 대표 주자인 카카오 역시 임금 협상 결렬로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봉 인상률에는 이견이 적지만 성과 보상 체계를 두고 갈등이 깊은데, 노조는 수년간의 높은 실적에도 구성원에게 편향된 보상만 돌아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마저 결렬될 경우 오는 20일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찬반 투표 등 본격적인 쟁의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노사 갈등의 불씨가 바이오와 IT 업계로 옮겨 붙으면서,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김동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