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입추가 지나면서 아침과 저녁으로 한결 선선해졌지만 바다 폭염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경북 동해안에는 여전히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식장 어류 폐사도 계속 불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는 140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피해액은 경북도 추산 15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3일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고 10일엔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현재 동해 수온은 양식장 어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섭씨 26~27도에 이릅니다.
[김해동/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 : "바닷물은 공기, 육지보다 열을 많이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피크(최고온)가 나타나는 시기가 자꾸 연기가 되는거죠, 뒤로..."]
지구 온난화 탓에 여름철 고수온은 점점 심화되는 추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1968년 바다 수온을 공식 관측한 이래 지난해까지 동해의 8월 수온은 2.48도 상승했습니다.
고수온 특보 기간도 2016년 21일에서 2024년은 49일로 2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이같은 영향으로 경북지역 양식장 어류 폐사 규모와 피해액은 같은 기간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양식장 피해를 보전하는 재난지원금도 연간 수백억 원에 이릅니다.
[김준환/제주대 수산생명의학과 교수 : "아열대(양식 어류) 신품종의 도입이 필요하고, 그리고 (기존 양식) 어류에서도 고수온 노출에 의한 영향을 평가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야 될 것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후와 해양 환경 변화를 반영한 근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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