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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 앞에서 버티는 '부캉이'...구조 작전 중단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문 상어 '부캉이'를 그물을 이용해 바다로 돌려보내는 2번째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단됐습니다.

바다 앞에서 버티는 '부캉이'...구조 작전 중단

[앵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문 상어 '부캉이'를 그물을 이용해 바다로 돌려보내는 2번째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단됐습니다.

'부캉이'를 수로가 끝 100m 앞까지 보냈지만, 그물을 더 끌고 갈 수 없어서 일단 고정하고 스스로 나가도록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수로 가장자리를 헤엄치던 상어 '부캉이'가 그물 옆 빈틈을 지나갑니다.

곧바로 줄이 당겨 더는 안쪽으로 돌아갈 수 없는 그물 벽을 만듭니다.

물대포를 사용한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당국이 그물로 구조 작전을 펼쳤습니다.

수로를 가로지르는 그물을 설치하고, 바다 쪽으로 조금씩 당기며 '부캉이'가 나가도록 한 겁니다.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려는 '부캉이' 몸짓이 반복됐지만, 단단한 그물에 막혀 무산됐고, 시민들의 작별 인사가 잇따랐습니다.

[이종두 / 부산 봉래동 : 좋은 추억이 됐었고, 다음 기회가 있다면, 혹시 되돌아온다면 한 번 더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까지 100여m를 남기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수심이 그물 높이인 6.8m보다 깊어져 바다 쪽으로 더 당길 수 없게 된 겁니다.

결국, 구조 당국은 그물을 고정하고 '부캉이'가 스스로 나가도록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김현우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여기서 더 전진하면 자연석이 있어서 그물이 걸릴 위험도 있고, 수심이 깊어지기 때문에 그물 밑단에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사이로 개체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부캉이'는 오후 늦게까지 그물 주변에서 맴돌며 바다 방향으로는 좀처럼 헤엄치지 않았습니다.

바다 근처까지 '부캉이'를 내보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완전히 모습을 감춰 바다로 돌아갔다는 전문가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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