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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가지와의 전쟁’ 통했나…“다신 안 가”라더니 50만 피서객 제주로 몰렸다

올여름 제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개장 한 달 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이용객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가운데 제주도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논란을 막기 위한 현장 관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바가지와의 전쟁’ 통했나…“다신 안 가”라더니 50만 피서객 제주로 몰렸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클립아트코리아

올여름 제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개장 한 달 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이용객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가운데 제주도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논란을 막기 위한 현장 관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문을 연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의 누적 이용객은 지난 23일 기준 약 5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33만5000명)보다 19만5000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특히 누적 이용객이 50만명을 넘어선 시점은 지난 22일로 지난해보다 6일 앞당겨졌다. 도는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폭염에 맞춰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앞당긴 것이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권 해수욕장이 47만2000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전체 이용객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귀포시권 해수욕장도 5만8000여명이 찾으며 지난해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이용객 목표인 16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등 지역 상권에도 여름 성수기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 맞춰 현장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모든 지정 해수욕장을 인명사고와 불친절, 바가지요금이 없는 이른바 ‘삼무(三無)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가격과 서비스,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최근 일부 해수욕장에서 평상 크기 등을 이유로 기준보다 높은 대여료를 받는 사례가 확인되자 제주도는 마을회와 협의를 거쳐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협재·금능해수욕장의 평상 대여료는 24일부터 균일가인 3만원으로 통일됐다.

도는 가격표시와 실제 판매 금액이 일치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이용객 민원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도와 행정시가 합동 점검반을 운영해 해수욕장과 주요 물놀이 지역을 순회하며 안전과 편의시설 운영 실태를 살핀다.

안전관리 인력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민간 안전관리요원은 총 284명으로 늘렸으며,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도 운영 중이다. 스노클링 사고 예방을 위한 AI 기반 안전 홍보영상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편의용품 가격과 친절 서비스처럼 이용객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제주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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