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감서 “특정부서 30건 중 27건”
“유스호스텔 수요조사 종합적으로” 제안도
밀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수 수의계약과유사 용역 문제를 지적하는 박미경 시의원 /밀양시의회
밀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진행한 다수 수의계약 사례와 유사 용역계약 문제가 지적됐다.
박미경(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부서는 최근 3년간 용역계약 30건 가운데 27건이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면서 “경쟁이 가능한 용역까지 수의계약에 의존하기보다 경쟁입찰을 통해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의원은 사업계획 수립부터 용역 추진, 준공·성과 평가까지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과 함께 “전반적으로 용역성과 시민 공개가 미흡하다. 정책연구용역을 포함한 각종 용역은 비공개 대상정보를 제외하고 최종보고서를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가 추진 중인 유스호스텔 건립과 관련한 제안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럿 나왔다.
박상현(민주당, 내일·삼문) 시의원은 “유스호스텔 손익분기점이 객실 가동률 약 40% 수준인데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스호스텔을 먼저 건립하기보다 지속적인 이용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의원은 “인근 창녕군 부곡면처럼 밀양도 다면 축구장 같은 스포츠시설을 확충해 유스호스텔의 안정적인 숙박 수요를 확보할 방안이 필요하다. 또, 유스호스텔 가동이 기존 지역 숙박업소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상생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자(국민의힘·비례) 시의원도 “유스호스텔 수요조사 참여자 중 스포츠 관계자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스포츠 행사와 전지훈련 수요를 연중 운영수요로 적용하는 것이 적정한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의원은 “청소년과 관광객, 스포츠 단체별 수요와 계절·요일별 이용 편차, 비수기 운영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시에 △실제 수요에 기반한 시설 규모 △객실가동률·운영 수지에 대한 보수적 검증 △비수기 운영방안·민간 숙박시설과의 역할 조정 등을 요구했다.
한편, 박진수(국민의힘, 하남·초동·무안·청도) 시의원은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밀양의 대표 문화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햇살문화캠퍼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과 인재 육성, 창작활동과 지역 대표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밀양아리랑예술단 영재단을 예로 든 박 시의원은 “영재단에서 활동한 아이들이 전문성을 쌓은 후 고향으로 돌아와 공연과 문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육성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지역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성장한 인재에게 활동 무대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밀양시설관리공단 운영과 관련해 출자·출연기관 외부감사제도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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